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많은 부분들이 타인들과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간다. '집단 역학'은 상호작용의 문제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1) 사회적 촉진
사람은 혼자서 일을 할 때 보다 타인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일을 할 때 업무 능률이 더 올라간다. 한 심리학자는 쇼트트랙 선수들의 기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혼자서 달린 경우보다 옆에 경쟁자가 있었을 때 기록이 더 좋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발견 이후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는데, 그 결과 동일한 과제를 하는 사람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거나 타인이 옆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과제 수행이 촉진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현상은 후에 '사회적 촉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사회적 촉진이 일어나는 이유로 타인이 존재하면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긴장을 하고 스트레스가 올라갈 수 있다. 이러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과제 수행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정 반대로, 어떤 연구 결과들은 타인의 존재로 인해 수행 능률이 저하되는 것이 발견된다고 한다. 이는 사회적 억제라고 불린다. 그렇다면 언제 사회적 촉진이 일어나고 언제 사회적 억제가 일어날까? 그것은 과제의 난이도에 따라 다르다. 과제가 쉬운 경우에는 타인이 옆에 있으면 과제 수행의 능률이 오르지만, 어렵거나 익숙하지 않은 과제인 경우에는 타인이 옆에 있는 것이 오히려 쓸데없이 신경 쓰여 집중도가 떨어지게 된다. 즉, 타인의 존재로 인하여 증가된 스트레스나 긴장은 쉬운 과제를 수행할 경우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어려운 과제를 수행할 경우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2) 사회적 태만
집단 구성원으로서 집단 내에서 과제를 수행하게 되면 개별적으로 할 때보다 덜 열심히 일을 하게 된다. 개별적으로 할 경우보다 책임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작업 동기가 저하되는데 이것을 '사회적 태만'이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과제의 난이도와는 무관하게 발생한다. 사회적 태만은 자신이 작업을 얼마만큼 했는지 평가할 수 없거나, 작업 수행에 따른 인센티브가 없을 경우 발생하기 쉽다. 예컨대, 이사할 때 무거운 냉장고를 여러 사람이 들어서 나르는 경우 각 개인은 자신이 얼마만큼의 힘을 들였는지 알 수 가없다. 이런 경우에는 꾀를 부려서 힘을 덜 쓰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작업량을 평가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꾀를 부릴 수 없다. 그래서 한 손으로 들 수 있고 무게가 가벼운 인형이나 작은 물병을 여러 사람이 나르는 경우에는 누가 몇 개를 날랐는지 쉽게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사회적 태만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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