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심리적 특성은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변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사실이며, 개인에게 작용하는 환경적 요인은 유전보다 쉽게 인간의 특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심리적 특성의 변화에 관한 연구에서 중요시된다.
(1) 교육환경과 지능의 관계
지능에 대한 원인은 유전에서만 찾을 수없듯이 환경만을 지능의 원인으로는 볼 수 없지만 환경은 개인의 지능에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환경의 영향 중 우선 교육적 환경 효과가 지능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들 수 있다. 어느 한 심리학자는 도시에 거주 중인 아동과 도시에 거주하지 않고 농촌에 거주 중인 아동의 비교연구에서 도시에 거주 중인 아동들이 농촌에 거주 중인 아동들보다 평균 6.5점 지능이 높다는 결과를 제시하면서 이러한 원인 중의 하나가 학교제도, 시설, 교육내용 등이 농촌지역이 열등하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도시의 인프라나 교사의 수준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시의 학교와 비도시의 학교 간의 시설 차이가 없는 스코틀랜드에서는 도시와 비도시 아동들의 지능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지능은 교육환경에 의해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 가정환경과 지능의 관계
다음으로 가정환경과 지능의 관계 연구에서 가정환경의 영향에 대해 주목할 만한 것으로, 울프는 지능과 가정의 심리적 환경과의 관계 연구에서 가정의 성취 압력, 학습기회와 환경의 제공 등 환경 변인이 개인 지능의 변량 중 50% 이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3) 유전 환경과 지능의 관계
환경과 유전의 상호과정에 관한 이론들을 보면 한 인간이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인자는 지능의 범위를 결정해주고 이와 함께 환경은 그 개인의 지능 한계 내에서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즉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두 가지 요인 모두 개인의 지능에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이 두 가지 요인이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여유로운 환경에서 자라나면 지능이 높을 가능성이 있으며 가난하고 불행한 환경일수록 지능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능에 대한 환경 자극의 영향은 출생 전인 태아 시절부터로 보며, 많은 연구들이 태내 환경이 지능을 결정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환경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지능에 대한 유전의 영향을 강조하지만, 환경적인 자극이 없다면 아동의 지능은 발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모두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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