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여러 가지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일상에서 발생되는 사소한 경험에서 인생에서 자주 겪지 못하는 주요 사건까지 범위가 넓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할 것이다. 스트레스에 대응하고 맞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이러한 요인들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 주요 사건
가족 구성원이나 본인의 출생, 입학, 졸업, 취업, 결혼, 이혼, 사망 혹은 실직 등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영향을 미치는 생활사건이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생활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신체적 문제를 경험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홈스와 라헤라는 심리학자는 '사회 재적응 평가척도' (SRRS: Social Readjustment Rating Scale)를 개발하였고, 이를 통해 주요 사건이 유발하는 스트레스의 양을 측정하려고 하였다. '사회 재적응 평가척도'는 주요 사건에 따른 스트레스 강도를 점수(score)로 표현한 것이다.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가족의 죽음은 주요 생활사건 중 가장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다음으로 이혼이나 실직, 성생활의 문제 등을 들 수 있다. 사회 재적응 평가척도를 보면서 자신이 경험한 사건들을 나열하고 그 사건들에 해당하는 스트레스 점수를 더하게 되면 자신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 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사회 재적응 평가척도에서 재밌는 점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부정적인 사건들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사건들도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시험 합격, 대학 진학, 직장에서의 승진, 매력적인 이성과의 결혼과 같은 긍정적인 사건들도 기존 생활 리듬의 변화와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을 요구하는데,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 일상의 골칫거리
전쟁, 코로나 바이러스, 해일, 허리케인, 태풍, 지진과 같은 재난이나 가족 구성원의 사고, 죽음, 시험에서 떨어졌거나 직장을 잃은 경우, 결혼을 하거나 이혼과 같은 주요 사건뿐 아니라 사소한 법률 위반, 거주지의 변화, 생활 환경의 변화, 교통체증, 지각, 귀중품 분실, 직장 상사나 친구와의 갈등 등 이러한 일들에서도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이러한 일상에서 겪는 문제들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자주 경험하는 일들이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부정적인 사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행함을 느끼기 때문에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그에 따라 건강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반대로 일상생활의 사소한 일들로 인해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운동을 통해서나 악기를 다루는 등의 취미활동을 하는 경우를 들 수 있는데, 이러한 행복감을 통해서 사람들은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고 우울감이나 슬픔, 공허함과 같은 부정적인 심리상태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사람들은 누구나 변하지 않고 지속되는 행복을 얻기 위하여 로또복권에 당첨되는 것과 같이 어마어마하게 크고 좋은 일을 기대한다. 로또복권에 당첨된 일부 당첨자들의 경우 복권에 당첨된 후 1년여간은 매우 큰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행복의 크기는 점차 줄어들어 복권에 당첨되기 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간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심리학 이론인 '적응 수준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적응 수준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좋은 일을 겪든 나쁜 일을 겪든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 곧 적응하여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것,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는 것, 새 집을 구입하는 것, 매력적인 이성과 결혼하는 것, 안정된 노후를 보내는 것과 같은 좋은 일들은 일정 기간 동안 행복을 줄 뿐이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랜 기간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일상에서의 사소한 경험을 행복한 경험으로 느껴야 한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 좌절
좌절은 어떤일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겪게 되는 감정이다. 예를 들어 간절히 원하던 시험에 낙방하였을 때 우울감이나 공허함을 겪거나 무기력함을 느낀다. 이때 시험 응시자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좌절감을 경험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좌절감을 맛보게 되는데, 보통 좌절을 느낄 때 우울감이나 공허함, 무기력함 등 부정적 정서를 갖게 되는데 이러한 좌절을 계속 경험하다 보면 심리적 탈진에 빠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심리적 탈진
심리적 탈진은 서비스업 종사자와 같이 여러 사람을 응대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증권사 직원을 예로 들어보자. 증권사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많은 수의 직원을 고용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 직원은 하루에 많은 고객을 상대하게 된다. 고객들 중 일부는 직원에게 지나친 요구를 하기도 하고 불평불만이 가득하여 직원에게 이를 과하게 표출한다. 이렇듯, 증권사 직원처럼 일방적으로 고객에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해야 하므로 정서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 수 있다. 정서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에너지가 고갈된다면 자신의 일에 열정과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는 심리적 탈진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심리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상담하는 교사나 정신과 의사들도 타인에게 상담만 해주고 정작 자신에 대한 돌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 탈진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5) 대인관계 폭력
대인관계 폭력이란 다른 사람들로부터 신체적 또는 정신적 폭력을 당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경우 사람들은 매우 큰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집단 따돌림이나 강간, 전쟁이나 테러 등과 같은 것들이 있으며, 이러한 일을 겪은 사람들은 정신적 외상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심각한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로 발전하게 된다. 이처럼 큰 사건을 경험하게 될 때에 그 사건을 잊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기억하게 되며, 우울함과 불안함, 공허함을 겪게 된다. 심한 경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인터넷과 같은 온라인에서 연예인이나 일반인 가릴 것 없이 언어폭력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므로 인터넷 댓글을 통한 대인관계 폭력이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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