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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스트레스와 관련된 성격 및 사회적 요인

by 재커리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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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외과의사인 홍길동 씨는 하루에도 몇 번의 수술 스케줄을 가지고 있다. 심장전문의로 유명한 홍길동 씨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1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환자의 예약이 밀려 있다. 홍길동 씨는 환자의 생명이 달린 심장수술을 수시로 행하며 하루에 14시간 일하고 일주일에 6일을 일한다. 홍길동 씨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유지하며 즐겁게 열정적으로 일하고 환자들을 정성스럽게 돌보는 의사로 유명하다. 만일 여러분이 홍길동 씨라면 그의 살인적 스케줄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플 것이다. 확실히 홍길동 씨는 보통의 우리와는 다른 무언가를 갖고 있다. 그것은 무엇일까? 먼저 홍길동 씨는 스트레스 자극이라고 할 수 있는 복잡한 심장수술들을 '실수하면 어떡하지?'라는 위협으로 지각하기보다는 도전으로 받아들이며 적극적으로 임한다. 즉, 스트레스 자극을 위협보다는 도전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1) 심리적 강인성

또한 홍길동 씨의 특성은 심리적 강인성(psychological hardiness)이라고 할 수 있다. 심리적 강인성의 개념은 코바사(Kobasa)라는 심리학자가 제시한 것으로 스트레스에 잘 견디는 성격을 말한다. 어느 심리학자는 업무에 시달리는 군대의 간부들과 병사들, 그리고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강인성에 대해 연구하였다.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한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심리적으로 강인한 특성을 지녔다고 하였다. 심리적 강인성의 세 가지 특성으로 도전과 몰입, 그리고 통제감이 있다. 도전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피하려 하기보다는 문제에 맞서 해결하고 이에 성취감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몰입은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어떤 일에 몰두하는 것을 의미하며 통제감은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문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인지하는 것이다. 이처럼 도전과 몰입, 통제감의 특징을 지닌 사람들은 심리적 강인성이라는 특성을 지녔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홍길동 씨는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하고 즐기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본인의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 도전하려는 열망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자신의 행동인 수술을 통해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통제감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홍길동 씨는 심리적 강인성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바쁜 병원 업무와 많은 수술을 행하는 스트레스를 잘 견디면서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 낙관주의와 비관주의

낙관주의는 자신에게 좋은 일이나 긍정적인 사건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기대하는 성격 특성이다. 반대로 비관주의는 자신에게 나쁜 일이나 부정적인 사건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기대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자들은 낙관적인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적게 느끼며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체 질환이 적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그 이유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는 낙관적인 사람들은 문제에 봉착했을 때 문제에 대해 불평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반대로 비관적이며 매사 부정적인 사람들은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회피하려는 경향이 높았다고 한다. 그리고, 두려움, 공허함, 분노나 짜증, 불안 등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정서를 느끼게 되면 심리 신체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평상시 분노를 강하게 느끼는 남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4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들 중 자신의 치료와 회복에 대하여 비관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하게 될 확률도 높았다. 우리 모두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3) 통제의 소재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느냐 하는 믿음의 정도가 다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삶은 자기가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데, 이런 신념을 심리학에서는 내적 통제 소재라고 부른다. 반대로 자신의 노력은 별 소용이 없고 운이나 우연이 자신의 삶을 지배한다고 믿으면 이런 신념은 외적 통제 소재라고 한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시험을 잘 볼 수 없다.' 고 믿는 학생은 외적 통제 소재를 가진 학생이다. 이런 학생은 시험을 도전보다는 위협으로 지각하게 되며, 그로 인하여 불안,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높게 느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아무리 어려운 시험이라도 열심히 준비하면 잘 볼 수 있다.' 고 믿는 학생은 내적통제 소재를 가진 것이고, 시험을 위협보다는 도전으로 해석하고 그에 따라 긍정적인 정서가 높아져 스트레스를 적게 지각하게 될 것이다. 통제소재와 스트레스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도 내적 통제소재를 지닌 사람들보다 외적 통제소재를 지닌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사회적 지지

철수와 영희 씨는 1년 전에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당하여 직장을 잃게 되었다. 1년이 지난 지금 철수 씨는 다시 직장을 얻어 활기차게 일하고 있지만 영희 씨는 여전히 실업상태이며 하루 종일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도 피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의 차이는 어디에서 유래된 것일까? 먼저 철수씨의 가족관계를 살펴 보면, 철수씨는 가족들과 정서적으로 매우 가깝게 지낸다. 부인과 자녀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영희 씨는 권위적으로 행동하며 가족들과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 편이고, 가족들끼리도 서로 속 이야기를 터놓고 하지 않는다. 이처럼 철수씨는 가족으로부터 사회적지지를 많이 받았고, 그로 인하여 실업이란 스트레스를 성공적으로 극복함으로써 새로운 직장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영희씨는 그렇지 못하였다. 이와 같이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게 해 주는 사회적 지지는 세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정서적으로 친밀감과 애착을 느끼며, 둘째, 가족이나 친구 간에 필요한 도움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되며, 마지막으로 자신을 위해 주는 가족과 친구의 존재를 강하게 느끼는 것이다. 과거에는 외로움이나 사회적 지지의 부족이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질환을 야기한다고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체적 질환을 예방하는 데 사회적 지지의 중요성은 날로 더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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